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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Big2 시대 열렸나

  • 2020.10.06(화) 15:23

[2020 회계법인 랭킹]매출실적 TOP 100 순위
삼일-삼정 1~2위 매출격차 좁혀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회계법인들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7000억원에 가까운 연매출을 올린 삼일회계법인을 비롯해 삼정, 한영, 안진 4대 회계법인의 실적 신장이 돋보였고, 삼덕, 대주 등 중견 회계법인들도 전년대비 100억원 규모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회계개혁을 목표로 외부감사제도가 달라졌고, 덩달아 회계시장도 크게 확대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택스워치는 2019사업연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183개 회계법인의 실적을 전수 조사해 정리했다. 3월말 결산법인은 물론 5월말, 6월말 결산법인도 지난 10월 5일 모두 공시를 마쳐 조사에 포함됐다.

넘버1 노리는 삼정, 넘버3 굳힌 한영

빅4로 불리는 4대 회계법인의 실적은 특히 눈길을 끈다. 삼일은 전년대비 700억원 넘는 6848억원의 매출을 올려 1등 회계법인의 자리를 여전히 굳건하게 지켰다. 하지만 삼정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삼정은 지난해 5615억원 매출로 삼일과의 매출 격차를 1200억원 수준까지 좁혔다. 3위 한영과 삼정의 격차가 1800억원 규모인 점을 생각하면 삼정의 경쟁상대는 이제 3위가 아닌 1등 삼일임이 확고해 진 모습이다.

한영도 지난해 3880억원 매출로 전년대비 500억원 가까운 매출신장을 보였다. 4위 안진과의 격차도 400억원 수준으로 벌려 3위 굳히기에 들어간 상황. 

안진(3453억원)도 대우조선해양 사건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영의 가파른 성장세에 당분간 넘버4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000억 돌파한 중견 대표 삼덕

빅4 회계법인의 바로 아래 자리는 전년도에 이어 삼덕이 지켰다. 삼덕회계법인은 특히 1192억원의 매출로 중견회계법인으로는 사상 처음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275억원이나 늘어난 실적이다.

6위 대주 역시 140억원 늘어난 8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한울과 안세, 신한, 우리회계법인이 각각 전년대비 30~100억원 규모의 성장세로 10위권에 안착했다.

전체 회계법인으로는 연매출 100억원을 넘긴 회계법인이 효림회계법인(100억원)까지 58개에 불과했다. 매출 100위는 동원회계법인으로 지난해 66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세무는 삼일, 경영자문은 삼정

회계법인의 사업부문은 크게 회계감사와 세무자문, 경영자문으로 구분되는데, 회계법인별로 두각을 보이는 분야에 차이가 있다. 특히 세무와 경영자문에서 차별화된 실적을 보이는 회계법인이 눈에 띈다.

삼일회계법인은 세무부문 매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삼일은 세무매출 1852억원으로 이 분야 2위인 삼정(824억원)의 갑절을 훌쩍 넘었다.

중견회계법인 중에서는 안세회계법인이 세무부문 실적이 뛰어났다. 안세는 전체 매출 8위이지만 세무매출은 359억원으로 빅4 다음인 5위에 올랐다. 

경영자문 부문 매출에서는 1위가 바뀌었다. 절대강자인 삼일도 경영자문매출에서는 삼정에게 1위를 내줬다. 

삼정은 경영자문매출로만 3018억원을 쓸어담아 삼일(2511억원)을 2위로 밀어냈다. 삼정의 경영자문매출은 빅4 안진의 전체 매출 3453억원과도 차이가 크지 않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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