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카톡'이 이슈입니다.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입니다. 종소세 신고 대상자라면 최근 국세청에서 보낸 카톡 한 번씩은 받아보셨을 겁니다. 국세청에서 종소세를 미리 계산해 안내해주고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요. 손쉽게 할 수 있어서 벌써 신고를 끝내신 분들도 많죠.
그런데 이미 신고를 끝내고도 국세청 카톡에 대해 찾아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택스워치도 이달 첫째주 '국세청' '카톡' 키워드 검색이 갑자기 늘었어요. 뉴스 검색 키워드 톱10 중 1~4위, 9~10위를 차지할 만큼요. 왜 이렇게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걸까요.
종소세 신고 끝냈는데 다시 날아온 카톡
이유를 들여다보니, 국세청 신고 안내 카톡을 받은 이후 삼쩜삼 플랫폼에서 보낸 환급액 알림을 다시 받은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국세청에서 카톡을 받아 신고를 완료했는데 또 신고를 하라니, 해야하는 건지 안 해도 되는 건지 궁금한 거죠.
삼쩜삼은 가입 후 '환급금 (미리)알림서비스'에 동의한 고객에 한해 카톡을 보냅니다. 삼쩜삼에서 다시 보낸 카톡은 신고 여부와 관계 없이 일괄적으로 전송한 것이라 국세청에서 소득세 신고를 끝냈다면 삼쩜삼에서 다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혼란을 더한 부분은 삼쩜삼 카톡에서 알린 예상 환급액이 국세청 환급액보다 많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삼쩜삼 환급액이 국세청보다 많았던 이유
먼저 삼쩜삼에서 보낸 내용은 '예상' 환급액이라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신고자가 바로 환급 받을 돈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국세청이나 세무서에 종소세 신고를 했을 때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을 삼쩜삼이 최대로 예상해 산출한 겁니다. 삼쩜삼의 환급액이 더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국세청은 개인 소득 금액, 가족, 회사 등의 정보를 토대로 환급액을 계산해 알려줍니다. 하지만 연말정산에 포함되지 않은 기부금·의료비 등은 공제 대상에서 빠져 있어요.
반면 삼쩜삼은 납세자가 모든 소득에 대한 세금을 다 납부했다는 것을 전제하고 환급액을 최대로 예상해 추산합니다. 여기엔 고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대학원생 연구 소득, 공모전 상금, 원고·강연료 같은 기타소득도 포함돼요. 만약 국세청에 이런 소득 자료가 없다면 환급 대상에서 빠지겠죠.
삼쩜삼에서 예상 환급액을 확인한 후에 빠진 항목들을 잘 따져서 직접 국세청에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신경써야 하지만 삼쩜삼이 대리 신고 명목으로 떼는 10~20%의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입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삼쩜삼은 개인 소득 관련 정보를 국세청에서 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국세청에 신고하는 게 더 정확하다"면서 "연말정산에서 빠진 기부금 영수증·의료비 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신고하셔서 환급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