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아파트는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였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노원구 아파트 거래건수를 살펴본 결과, 중계그린1단지가 총 79건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1990년에 준공한 3481세대의 대단지인데요. 올해 전용면적 59.22㎡의 최고 거래가격은 7억5000만원이었습니다. 2016년에는 최고 3억4000만원이었으니까, 5년 사이 121% 오른 셈이죠.
1주택자가 5년 동안 보유하다가 팔 경우 양도소득세는 내지 않습니다. 양도가액이 9억원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겁니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에 다른 집을 한 채 이상 더 보유한 경우에는 세금부담이 확 늘어납니다. AI부동산 세금계산기 '양도리'를 통해 양도소득세를 계산해보면, 2주택자는 2억4101만원, 3주택자는 2억8583만원의 양도세를 내게 됩니다.

2위는 월계동 주공2단지로 상반기에만 73건 거래됐습니다. 최고 실거래가는 7억8500만원(84.81㎡)이며, 5년 동안 4억3500만원 올랐습니다.
공릉동 태강아파트와 상계동 벽산아파트가 각각 68건과 60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최고 실거래가는 태강 6억8500만원(59.34㎡), 벽산 7억원(84.89㎡)이었습니다.

상계동의 고층 주공아파트인 상계주공9단지가 58건 거래됐고, 상계주공16단지는 56건이었습니다. 전용면적 79.07㎡의 최고 거래가격은 각각 9억2000만원과 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중계동의 중계무지개 55건, 주공5단지 54건, 주공2단지 50건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중계주공5단지(84.79㎡)는 최고 실거래가 13억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보다 무려 8억1000만원 올랐는데요. 5년 동안 상승률이 165%에 달합니다.
중계주공2단지(44.52㎡)도 5년 전 2억1000만원에서 올해 5억5000만원으로 상승률 162%를 보여줬습니다. 상계동 보람1단지는 43건 거래됐고, 최고 실거래가는 8억5000만원, 5년간 상승률은 139%를 나타냈습니다.
(다음 편에는 '도봉구'로 계속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