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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0개 아파트 올해 보유세 예상액

  • 2021.05.26(수) 10:20

은마 971만원, 파크리오 1109만원, 마래푸 692만원

집주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재산세 고지서입니다.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집을 소유한 사람은 7월과 9월에 재산세를 절반씩 나눠서 내야 하는데요. 

비싼 집에 살고 있는 집주인은 12월에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집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의 세금을 '보유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유세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공시가격에 따라 결정됩니다.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검색해서 우리집 주소를 입력하면 올해 공시가격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올해 보유세가 얼마인지 계산해볼 수 있죠. 

그렇다면, 서울의 아파트 집주인들이 실제로 내야할 보유세는 얼마일까요. 세무법인 다솔의 박정수 세무사와 함께 서울의 인기 아파트 100개의 예상 보유세를 계산해봤습니다. 서울 25개구에서 2020년 거래량이 많았던 아파트를 4개씩 뽑아본 것입니다. 

먼저, 강남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거래건수 163건을 기록했던 자곡동 엘에이치강남아이파크(84㎡)는 최고 17억40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는데요. 

올해 공시가격은 12억500만원(중간층 기준)으로 실거래가 대비 69%를 나타냈습니다. 이 아파트의 집주인이 내야할 재산세는 191만원이고, 도시지역분과 지방교육세를 합치면 총 330만원을 내게 됩니다. 

종합부동산세도 내야 합니다. 1세대1주택자가 5년 동안 보유한 경우 세액공제 20%를 적용하더라도 종합부동산세 92만원과 농어촌특별세 18만원을 합쳐 총 110만원을 납부해야 합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치면 올해 보유세로만 440만원을 내게 되는 셈인데요. 지난해 공시가격 8억7600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재산세만 250만원을 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사이 보유세가 76% 인상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실거래가 43억원을 기록했던 도곡동 도곡렉슬(176㎡)은 올해 공시가격이 34억4400만원으로 80% 수준이었는데요. 올해 보유세는 총 3602만원으로 지난해 1959만원보다 8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84㎡)는 올해 공시가격 17억2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6900만원 올랐는데요. 보유세는 지난해 689만원에서 올해 971만원으로 41% 오를 전망입니다. 

지난해 실거래가 53억5000만원이었던 도곡동 타워팰리스(244㎡)는 올해 공시가격 41억7000만원 기준 보유세 4783만원으로 전년보다 22% 상승했습니다. 

보유세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아보이지만, 실제 금액 기준으로는 1년 사이 859만원의 세금을 더 내게 되는데요. 공시가격 16억원인 아파트의 1년 보유세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번에는 강동구로 가보겠습니다. 거래건수가 가장 많았던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97㎡)의 올해 공시가격은 11억7700만원으로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인데요. 올해 보유세는 447만원으로 지난해 286만원보다 56% 오르게 됩니다. 

강북구에는 최고 인기아파트인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있습니다. 지난해 거래건수 396건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 가운데 거래건수 1위를 기록했죠. 전용면적 114㎡의 올해 공시가격은 6억원이고, 올해 보유세는 10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2만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동네에 있는 벽산라이브파크와 삼각산아이원은 각각 92만원과 105만원의 보유세를 내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강서구에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152㎡)의 공시가격이 10억9300만원을 기록했는데요.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한 총 보유세는 39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6만원 더 내게 됩니다. 

광진구의 더샵스타시티(177㎡)는 올해 공시가격 17억2800만원, 보유세는 1004만원으로 예상됐습니다. 관악구는 관악산휴먼시아2단지(114㎡)의 올해 보유세가 정확히 100만원으로 예상되고, 구로구 개봉현대(114㎡)의 보유세는 120만원, 금천구 관악산벽산타운5단지(114㎡)의 보유세는 79만원입니다. 

노원구에서는 중계그린1단지(59㎡)의 보유세가 64만원이고, 도봉구 방학신동아1단지(126㎡)의 보유세는 86만원, 중랑구 신내6단지(59㎡)의 보유세는 67만원입니다. 

동대문구 래미안위브(140㎡)는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해 총 408만원의 보유세를 내고, 동작구 힐스테이트상도센트럴파크(118㎡)는 402만원, 마포구 마포태영(114㎡)은 311만원의 보유세를 내게 됩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4단지(114㎡)는 올해 공시가격 14억5600만원에 보유세 692만원을 낼 전망입니다. 

서대문구의 신축 아파트인 DMC래미안e편한세상(153㎡)과 DMC파크뷰자이1단지(152㎡)는 각각 339만원과 447만원의 보유세를 내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서초구의 인기 아파트는 보유세의 앞 자리가 하나 더 추가됩니다. 반포자이(244㎡)의 올해 보유세는 3555만원, 아크로리버파크(178㎡)는 5504만원의 보유세를 내야 합니다. 송파구에서는 파크리오(144㎡)의 보유세가 1109만원, 올림픽훼밀리타운(192㎡)은 1275만원의 보유세를 냅니다. 

성동구는 행당대림e-편한세상(114㎡)의 보유세가 260만원으로 예상되고, 성북구 최고 인기아파트인 정릉풍림아이원(114㎡)은 보유세 90만원을 내게 됩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7단지(101㎡)의 보유세가 877만원이고, 영등포구는 영등포푸르지오(84㎡) 189만원, 래미안에스티움(118㎡) 481만원, 여의도동 시범(156㎡) 1182만원의 보유세를 각각 냅니다. 

용산구에는 최고급 아파트인 한남더힐(243㎡)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지난해 실거래가 77억5000만원, 올해 공시가격 62억68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보유세는 822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810만원 오르게 됩니다. 

이밖에 은평구 북한산푸르지오(114㎡)의 보유세는 223만원, 종로구 경희궁자이2단지(116㎡)는 969만원, 중구 남산타운(114㎡)은 355만원의 보유세를 내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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