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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뺨치는 '세금 인플루언서'

  • 2020.07.02(목) 10:56

전문가 영역 대체하는 세금 인플루언서들

부동산 투자·공부 초보자를 일컫는 '부린이'들에게 빛과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세무사나 공인회계사 못지않은 실전 세무 지식을 갖춘 '세금 인플루언서'들이다. 

세금 인플루언서들은 네이버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의 채널을 이용해 자신이 가진 세금 지식을 전달한다. 이들이 다루는 주 콘텐츠는 가장 뜨거운 주제인 '부동산'과 관련한 실전 절세법이다. 

이들은 어려운 전문 용어나 복잡한 설명을 최대한 배제하고 세법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입장에서 절세 노하우를 전한다는 부분에서 각광받고 있다. 

출처: 유튜브 '채널 제네시스박' 캡처

1. 제네시스박(박민수)

부동산 절세 콘텐츠를 다루는 세금 인플루언서 중 요즘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제네시스박'이다. 그는 네이버 블로그 '제네시스박의 <부동산과 세금>'과 유튜브 채널 '채널 제네시스박'을 운영하며, 다수의 유튜브 채널에 전문가로 출연하고 있다. 

제네시스박이라는 예명을 쓰는 박민수씨에게는 '친절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부동산 세금과 절세라는 까다로운 주제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명료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기 때문이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일리 뉴스'라는 주제로 부동산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그날의 뉴스를 공유한다. 단순히 뉴스를 클리핑 해서 공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요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사를 분석하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면서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투에이스의 부동산 절세 이야기' 캡처

2. 투에이스(김동우) 

네이버 블로그 '투에이스의 절세 이야기'를 운영하는 김동우씨는 부동산 절세에 잔뼈가 굵다. 그는 각종 투자 커뮤니티의 섭외 1순위로 꼽히는 부동산 세금 강사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동우씨는 약 80채의 부동산을 보유 및 관리하고 있는 다주택자 겸 임대 사업자다. 그가 세금 폭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부했던 자신의 실전 경험을 살려 공유하기 시작한 절세법이 입소문을 타면서 세금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가 쓴 저서 '투에이스의 부동산 절세의 기술은' 절세 관련 서적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한다. 

4만명이 넘게 구독하는 그의 네이버 블로그 채널에는 다양한 부동산 이슈 관련 콘텐츠가 업로드된다. 그가 직접 만든 월별 세무일지와 5%임대료인상 계산기뿐만 아니라 절세전문가나 세무법인에서 제공하는 유용한 자료들이 꾸준히 올라온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미네르바올빼미의 세금 이야기' 캡처

3. 미네르바올빼미(김호용) 

예명 '미네르바올빼미'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김호용씨는 세무공무원 경력을 가진 세금 인플루언서다. 그는 2003년 국세청에 입사해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자리를 옮겨 2011년부터 기획재정부 세제실에서 근무한 뒤 퇴직한 상태다. 

그가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세무공무원 경력에서 비롯했다. 세제실에 재직할 당시 그의 주 업무는 세법 개정과 유권해석 업무였다. 담당자로서 문의 전화와 민원을 처리하다 보니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한 것이 그가 세금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김호용씨의 콘텐츠는 전직 세무공무원이었던 경력을 살려 법령과 보도자료를 분석해 군더더기 없이 설명하는 게 특징이다. 그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미네르바올빼미의 세금이야기'는 5만명이 넘게 구독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채널 '자영업의 모든것' 캡처

4. 자영업의 모든 것(박세범) 

범람하는 부동산 절세 콘텐츠 사이에서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전 절세 콘텐츠를 다뤄 각광받는 인플루언서도 있다. 네이버 카페와 유튜브 채널 '자영업의 모든 것'을 운영하는 박세범씨다. 

그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자영업의 모든것'의 가입자 수는 5만9000명, 유튜브 채널은 무려 13만9000명이 구독하고 있다. 약 2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그의 채널을 구독하고 있는 셈이다. 

박세범씨가 만드는 절세 관련 영상 콘텐츠는 눈높이를 확 낮추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부가세 절세법부터 종합소득세 납부법, 홈택스 이용법까지 막막한 초보 사업자들에게 그들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세금 이야기를 쉽고 자세하게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박씨의 유튜브 채널과 카페는 자영업자들이 온라인에서 모이는 커뮤니티 역할도 수행한다. 그가 운영하는 채널에서 자영업자들은 세금과 사업 운영과 관련한 고충을 나누고 해결법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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